하트님이 써주신 의경AU입니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허락 받고 가져왔습니다. 없다. 아무리 눈을 비비고 다시 세어봐도 기동복 하나가 없다. 요즘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걸리는 집합과 기합, 온갖 부조리 덕분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눈이 잘못된 것이었음 좋겠다. 아니면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것이었으면. 아, 어떡하지. 그냥 여기서 창문 열고 뛰어내려서 가져...
여벌 옷, 치약, 칫솔, 속옷, 양말…. "상비약 챙겼어?" "아 맞다." 큰 백팩 안을 샅샅이 뒤져본 구름이 상비약의 부재를 확인하고 학생회비로 산 두툼한 상비약 통을 찾아 담았다. 소화제, 해열제, 지사제, 진통제… 약국에 있는 약이란 약은 다 쓸어 담아왔다. 그 시골 동네에서 누가, 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르니까 만반의 준비를 한 거다. 은호는 구...
이번 편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그런 씬이 없습니다. 구매에 유의해주세요 :-> "지원 동기? 앞으로의 각오?" "그런 건 작년 면접에서도 물어봤잖아." "그럼 이번엔 뭘 물어볼까? 뭐, 이 자리에서 저를 당황시켜보세요 이런 거?" "무슨 입사 면접 보냐?" 일 년 내내 하도 까마득해서 현실감조차 없었던 블락버스터 면접 날짜가 가까워지나 싶더니 어느새 ...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구름과 세계는 연습실 중앙에 앉아 캠코더 영상을 확인중인 은호를 보고, 아니 그 옆에 놓여있는 매를 보고 굳었다. 불과 일주일 전에 세계가 맞았던 그 마대자루였다. 은호가 그 매를 들고 일어났다. "어, 왔어? 운동 잘 했어?" "네, 저… 네." 세계가 금세 손바닥에 찬 땀을 바지에 문질러 닦으며 어물어물 대답했다. 전세계 요즘 ...
민구름은 서있는 것보다도 불편하게 앉아있었다.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면 으레 그렇듯 엄지손톱을 꾹꾹 누르는 모습,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낯선 공간을 관찰하는 모습, 미세하게 다리 떠는 모습 같은 것들이 바로 앞에 있는 거울에 비춰 보였다. 제 모습이지만 어색했다. 얼마나 그렇게 벌서듯 앉아있었을까. 녹슨 연습실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리고 남자애 하나가 ...
나코가 도망쳐 나온 건물 앞에 선 재윤이 담배를 물었다. 나코는 건물 위치를 상세히 알려줬으나 거기에 척신우가 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확실하지 않다고 해도 척신우 위치를 알아낼 방법이 없는데다 그의 목숨 줄은 점점 짧아지고 있을 테니 일단은 알려준 곳으로 왔다. 척신우가 없더라도 누구 하나 잡아다 족치면 최소한 그가 어디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겠지. 상...
ㅡ 형 잘 다녀왔어요?? 도담은 지난 새벽 제가 보낸 카톡과 그 옆에 사라지지 않는 1을 물끄러미 보다가 출근 준비로 바쁜 재윤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제 신우 형 서울 온 거 맞아?" "응, 왜?" "형이 카톡을 안 봐." "피곤해서 자나보지." 신우 형 원래 늦게 자는데. 형은 암것도 모르면서. 도담이 입을 삐죽이며 대꾸했다. "지금은 이미 일어...
쓰고 싶은걸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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